2025년 06월 23일(월)

클럽월드컵 출전하려 '라이벌팀' 이적 가시화됐던 호날두... 최종 결정은

호날두, FIFA 클럽월드컵 불참 선언...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포르투갈 축구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FIFA 클럽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오랜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Bank


그동안 축구계에서는 이달 말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가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가 32개국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더 큰 명예와 상금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호날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적설 일축... "여러 팀에서 연락 받았지만 참가하지 않을 것"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호날두는 몬테레이(멕시코), 카사블랑카(모로코),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물론 현 소속팀의 라이벌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까지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다양한 팀들과 연결되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진행 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는 암시적인 메시지를 게시한 것도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GettyimagesKorea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여럿 연락을 해 왔다. 그중 몇몇 팀은 이해가 됐고 또 다른 몇몇 팀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클럽월드컵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39세의 슈퍼스타가 다음 시즌 어디서 활약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영국 매체 BBC는 "알나스르는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현 소속팀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