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나솔' 10기 정숙, 명품 '가품' 논란에 폭행까지... "뺨 6대 때려, 재판 중"

'나는 솔로' 출연자 폭행 논란, 택시 탑승 다툼에서 시작된 법정 공방


'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했던 정숙이 택시 탑승 문제로 한 남성을 폭행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정숙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남성 A 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 대구에서 A 씨가 귀가하기 위해 택시 앞문을 열었을 때, 동시에 술에 취한 여성과 남성이 같은 택시의 뒷문을 열었다. A 씨가 "내가 먼저 잡았으니 뒤차를 타세요"라고 말하자, 여성은 아무런 대화 없이 A 씨의 뺨을 때렸다.


A 씨는 총 6대의 뺨을 맞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상황을 녹음했다. 녹취록에는 여성이 "녹음해라 XXXX야. 해봐라"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이 출동해 제지했지만, 여성은 "소송할게요"라며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


증거 확보와 합의 시도, 그리고 반전


경찰 조사 후 A 씨는 여성이 합의 의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연락처를 교환했다. 그러나 여성은 이후 태도를 바꿔 "벌금 100만 원 정도만 내면 된다고 하니까 그냥 벌금 받고 치우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여성은 또다시 태도를 바꿔 A 씨에게 전화해 "죄송하다.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실수했다"고 사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가 이전 통화 내용을 언급하자, 여성은 "제가 CCTV를 못 봤는데 보고 나니까 되게 죄송하더라. 제가 그 정도로 (폭행)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여성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 합의를 거부했고, 이후 TV를 시청하다 우연히 여성이 '나는 솔로' 10기 정숙임을 알게 됐다. A 씨는 그전까지 여성이 연예인인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법적 분쟁으로 번진 갈등


A 씨는 정숙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TV에 나와서 웃고 활동하는 게 상당히 불편하다"며 "정식으로 사과받고 싶고 그렇게 못하겠다면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후 A 씨가 인터넷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자, 정숙은 A 씨에게 연락해 "당신 글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밖으로 못 나간다"며 "글 때문에 광고도 취소돼서 8000만 원 손해 봤다"고 항의했다.


Instagram 'coemyeongeun5513'


A 씨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하자 정숙은 "연예 활동을 하지 말라는 건 내 직업에 간섭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했다. 이 통화 이후 A 씨는 합의 의사를 완전히 철회했다고 전했다.


결국 정숙은 지난해 12월 폭행, 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5월 첫 재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정숙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