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최지우 X 김명민' 주연 예정이었던 '더블 스파이' 제작 무산

기대작 '더블 스파이' 제작 무산, 김명민-최지우 사돈 호흡 불발


김명민과 최지우가 주연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드라마 '더블 스파이'의 제작이 무산됐다.


7일 텐아시아는 방송 콘텐츠 업계의 불황으로 제작 예정이던 '더블 스파이'가 결국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왼) 김명민, (오) 최지우 / 뉴스1


'더블 스파이'는 2023년 제작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김명민과 최지우의 만남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이 드라마는 전직 국정원 요원 출신의 유명 셰프 봉태일이 결혼하겠다는 딸 봉아모와 남자친구 박정우를 떼어놓기 위해 과거 파트너이자 연인이었던 국정원 요원 차강희와 공조하는 스파이 액션 코미디물이다.


특히 두 주인공이 서로의 자녀들이 연인 관계인 '사돈' 설정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지우 / 뉴스1


김명민은 까칠한 독설가이지만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외강내유형 인물인 봉태일 역을, 최지우는 비주얼과 능력, 패션 감각까지 겸비한 국정원 마약 수사팀 팀장 차강희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특히 최지우가 연기할 차강희는 말과 행동에 거침없는 '걸크러시' 캐릭터로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의 각본은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을 집필한 최정미 작가가 맡았고, '신과함께' 시리즈로 유명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김명민 / 뉴스1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편성이 논의 중이었으나, 결국 제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산됐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양측 배우가 대본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제작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기 전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무산됐다"며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기보다는, 무산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