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한화, '이도윤 역전 결승타'로 KT 4-3 제압... 선두 LG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다

한화, KT 꺾고 LG 턱밑 추격... 위즈덤·송성문 맹활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선두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는 KT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 kt 위즈 경기에서 한화가 역전승을 거두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스1


전날인 3일 첫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연승을 이어가며 36승 24패를 기록, NC 다이노스에 패한 LG(36승 1무 23패)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30승 3무 28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4회초 권동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0-2로 끌려갔으나, 6회말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회말에는 이중도루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도윤이 오원석의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대타 안치홍의 내야 안타와 함께 이도윤이 홈까지 쇄도해 4-2로 달아났다.


NC·KIA·키움·SSG도 승리... 롯데 전준우 2000안타 금자탑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6-5로 제압했다. 김형준과 맷 데이비슨의 홈런에 힘입은 NC는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NC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6패)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 뉴스1


KIA 타이거즈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패트릭 위즈덤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위즈덤은 3-3 동점이던 6회초 이영하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 4월 24일 이후 41일 만에 나온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6으로 꺾었다. 키움 주장 송성문이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롯데 상대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송성문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고, 6회초에는 결승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가 4일 열린 KBO리그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전준우는 이날 3회말과 7회말 안타를 기록해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손아섭, 이대호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SSG 랜더스는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건우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은 9회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진과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던 오승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