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치킨인 줄 알고 한 입 먹었는데 차가워요"... SNS에서 난리난 '닭다리'의 정체


겉모습은 바삭한 치킨, 그런데 속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지난해 여름, '치킨 아이스크림'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9개들이에 100달러(한화 약 15만원)가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가 발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틱톡과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쏟아졌고, 미국 구글 트렌드에도 '안 튀긴 치킨 아이스크림'이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였다. 


직접 먹으러 미국까지 갈 수 없어 포기했던 사람들, 이제 CU로 달려가면 된다.


BGF CU



13일 CU는 '치킨 아이스크림'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일(14일)부터 먹을 수 있는 이 치킨 아이스크림은 실제 닭다리처럼 생겼다. 옥수수 크런치로 튀김옷을 표현해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안에는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크림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해 닭다리 형태를 유지했다. 가격은 2,800원이다.


CU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SNS 인증 욕구를 저격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BGF CU


해외에서의 인기를 반영해 CU 빅데이터팀이 관련 리포트를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MD가 상품화에 착수했다.


MD는 상품 제조가 가능한 국내 업체를 발굴한 뒤 수십 차례 테스트를 반복했다. 그 결과, 실제 치킨과 가장 흡사한 외형과 맛을 구현해냈다.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진을 최소화해 70% 이상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CU의 이런 노력 덕분에 이제는 미국에서 유행하던 고가의 '치킨 아이스크림'을 한국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CU는 최근 3개년간 아이스크림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4%, 2023년 10.3%, 2024년 19.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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