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4일(일)

"이거만 뿌리면 식당 온 줄"... 요즘 MZ들이 쓰는 '마법의 가루' 정체


그동안 소비자들이 우스갯소리처럼 던졌던 말인 "라면 스프만 따로 팔면 진짜 잘 팔릴 텐데"가 현실이 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5일 팔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왕라면 스프'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5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팔도


왕라면스프는 출시되자마자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만 4,500건 이상 판매, 다이소에서는 없어서 못 사는 '핫템'이 됐으며 조미료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이걸로 김치볶음밥 했더니 미쳤다", "계란찜에 넣었더니 식당 맛" 같은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왕라면스프는 5g씩 개별 포장돼 보관도 쉽고, 원하는 만큼만 쓰기 좋아 혼밥족, 자취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튀김, 볶음, 찌개까지 한 포만 넣으면 요리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요리 초보자'들에게도 최적이다.


라면과의 최적에 조합을 고려해 만들어진 기존 스프와 차이가 있다. 각 제품의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요리들에 사용될 수 있도록 범용적인 조미료 개념으로 개발됐다.


팔도


최근 팔도는 왕라면스프에 이어 '틈새라면스프'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스프 유니버스 구축에 나섰다. 왕라면스프가 대중적인 맛이었다면, 틈새라면스프는 매운맛에 진심인 소비자들을 위한 확장판이다.


틈새라면스프는 출시 한달 만에 27만 개 이상 팔렸고, 다이소를 넘어 이마트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몰


그동안 라면의 부속품처럼 여겨졌던 스프가 이제는 주인공이 된 상황. 사람들이 굳이 스프만 따로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소비자에게 라면의 본질은 '면' 보다는 '스프'다. 익숙한 국물 맛, 짭짤한 감칠맛 등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제품화한 게 바로 팔도의 제품인 셈이다. 


요리 초보자부터 매운맛 덕후까지 사로잡으며 조미료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요리용 스프. 추가 스프 제품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