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의사 에릭 버그 박사가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안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그네슘 섭취가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버그 박사는 10년 이상 불면증을 겪었으며, 특히 새벽 2~3시에 잠에서 깨는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새벽에 높아지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마그네슘이 이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다.
단백질 합성, 에너지 대사, 근육 기능, 신경전달물질 방출 등 다양한 생리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조절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미국 버몬트대 연구진은 마그네슘이 기분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테헤란대 연구진은 노인의 불면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마그네슘 결핍은 눈 밑 떨림,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불안증이나 심장병 같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양제나 음식을 통해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활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저녁에는 불면증 완화와 근육 회복 촉진을 위해 마그네슘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 하루 280~350mg의 마그네슘 섭취가 권장되며,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으로도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
아몬드, 호박씨 같은 견과류와 시금치, 케일 같은 채소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바나나와 아보카도 같은 과일 및 귀리와 현미 같은 곡물도 좋은 공급원이다. 특히 아몬드는 100g당 약 270mg의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 간식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그네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은 체내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과도한 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마그네슘은 다양한 생리적 기능과 함께 스트레스 및 수면 장애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 상황에 맞춰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