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일과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 A씨가 전날 일과시간 중 학생들에게 '○○하고 싶다'는 등의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북교육청에서 지원을 나와 심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학교 일과 중에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전문가들이 학교에 상주하며 해당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 상태가 확인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경찰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교사의 정신과 기록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관련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최근 대전 하늘 양 사건도 있었던 터라 더욱 불안하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줘야 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