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흙 담긴 화분에 '조화' 심어 2만5천원에 판 꽃집... "조화라고 말도 안 해줘서 허탈해요"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흙이 담긴 화분에 심겨진 꽃을 구매했다가 뒤늦게 '조화'라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기당한 기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엄마 생신이라 꽃 선물을 해 드리고 싶어서 꽃집을 찾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금 둘러보다가 화분에 예쁘게 심겨진 '포인세티아'를 발견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화라고 말도 안 해줬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꽃을 받고 기뻐할 엄마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화분째 꽃을 구매한 A씨는 다음 날 아침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전날 밤 2만 5천 원에 구매한 '포인세티아'가 생화가 아닌 조화였기 때문이었다.


A씨는 "화분에 심어져 있길래 당연히 진짜 꽃으로 알았다"며 "누가 조화를 흙에다가 정성스럽게 심어놓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엄마는 꽃 예쁘다며 화분 받침대 사러 가셨는데 진짜 눈물 난다"며 "살 때 조화라고 한마디 말도 안 해줘서 더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 같은 '조화 이슈'는 제품을 구매할 때 면밀하게 확인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 맞지만, '조화'라고 전혀 언질을 주지 않은 꽃집에 드는 실망감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원에서 당연히 생화 판다고 생각하지 누가 조화라고 생각하겠나", "조화라고 말 안 해준 건 진짜 너무했다", "하필 진짜 흙에 심어놔서 더 열받는다", "요즘 화분에 심어서 나오는 조화 많다", "조화 생화 구분하기 쉬운데, 상황이 참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