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후추스프레이' 체험할 사나이 구함"... 23명 지원했다는 스물두살 여대생의 '당근알바' 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대생이 호신용품 실험해보고 싶다며 올린 알바 구인 글이 화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2살 여대생이 당근에 올린 알바'라는 제목으로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게재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공개됐다. 


'호신용품(후추 스프레이) 체험해 보실 사나이 구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저는 스물두 살 여대생이다. 세상도 흉흉한데 밤에 길 가다 치한을 꽤 여러 번 만나서 아빠가 호신용품을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테스트해 주실 사나이분 구한다"고 덧붙였다. 


액스(X) 캡처


그는 "평소 여대생에게 괴롭힘당하고 싶다는 판타지가 있는 분이면 쌍방으로 이득일 것 같다"며 "정말 괜찮고 하고 싶은 분만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2만원을 보수로 내걸었다. 


A씨의 후기 "반쯤 장난으로 올린 글... 23명 지원했다"


해당 구인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엑스(X)에 "저는 그냥 반쯤 장난으로 남자한테 돈 주고 후추 스프레이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여러분께 웃음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어 "더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종 지원자가 23명이었음과 실제 지원자 자기소개도 공유합니다"라며 실제 지원자들의 자기소개 문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액스(X) 캡처


자신을 21살 남자라고 밝힌 한 지원자는 "그런 판타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저도 좀 궁금해서 해보고 싶다. 괜찮으면 여자친구한테 사주려고 한다. 뽑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다른 지원자는 "자신 있다. 범죄자 상황극 가능하다. 빨리 후추 스프레이 맞고 2만원 얻고 싶다. 돈이 급하다"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를 공개한 A씨는 "모든 여성 분들 안전하게 다니세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얼굴에 뿌려보면 되는 거 아닌가?", "후추 한 번 맞고 2만원이면 뭐 괜찮은 거 아닌가?", "지원자 23명이 레전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