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친오빠 결혼식에 축의 '5만원' 낸 베프... "서운하다 vs 안 해도 되는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며칠 전 친오빠의 결혼식을 치렀다.


오빠의 결혼식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서 열리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자신의 친구들도 이날 시간이 빈다길래 A씨는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을 오빠의 결혼식에 초대했다.


친구들이 오빠와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인 만큼 가족의 결혼식에 초대하는 게 맞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밥까지 먹고 간 절친들의 '5만원 축의'... 솔직히 면이 안서요"


문제는 A씨 오빠의 결혼식이 모두 끝난 뒤, A씨의 가족들이 결혼식 축의금을 정리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내 행사가 아니고 내 지인들도 아니니 축의금에는 별 관심 없었지만, 내 친구들이 얼마 했는지는 솔직히 궁금해졌다"며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한 두 명의 '절친'이 남긴 축의금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봉투 찾아서 열어봤는데 둘 다 딸랑 '5만 원'만 했더라"며 "아무리 오빠랑 친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를 생각해서라도 축의를 좀 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자신의 '지인'으로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한 두 절친이 축의금을 최저 금액 수준인 '5만 원'만 함으로써 자신의 '면'이 서질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10년 친구가 혈육 결혼식에 축의금 적게 낸 걸로 서운함 느끼는 게 정상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정리한 것으로, 작성자는 친오빠 결혼식에 5만 원의 축의를 한 '절친'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누가 친구 오빠 결혼식에 가냐", "친분도 없는 친오빠 결혼식에 참석한 게 어디냐", "형제 결혼식에 부르는 것 자체가 염치없다", "축의 없이 밥만 먹고 가라고 해도 모자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제일 친한 친구고 10년 정도 됐으면 최소 10만 원은 축의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 "가서 밥도 먹었는데 당연히 축의 해야 한다", "밥값 이상으로 축의 할 생각 없었으면 안 가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