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아 온 국민 간식 '치킨'은 탄산을 가득 품은 시원한 콜라와 함께할 때 그 맛이 배가 되는듯하다.
예전부터 치킨을 주문하면 '서비스'처럼 따라붙어 온 콜라는 제조사,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동일했다.
그래서일까 치킨과 콜라를 하나의 세트처럼 여겨온 이들을 충격에 빠트릴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치킨을 구매해도 콜라가 '서비스'로 제공되지 않는 치킨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치킨집에서 콜라 안주는 건 선 넘은 거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11월 1일부터 서비스 콜라 미제공됩니다"라며 본사 방침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던 콜라를 '유료'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유료 옵션'이 된 서비스 콜라... 누리꾼들 "선 넘었다"
그러면서 무료로 제공되던 355ml의 캔 콜라는 1500원의 추가 요금을, 1.25L의 페트 콜라는 25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 한다고 안내했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맞춰 더 이상 저렴하지 않은 수준의 가격을 갖게 된 치킨인데, 여기서 서비스 콜라까지 빼버리는 건 조금 너무한 것 아니냐는 게 작성자의 입장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페트병도 아니고, 뚱뚱한 캔도 아니고 정말 작은 캔 콜라 줬으면서 그거까지 없애냐", "가격은 엄청 올리면서 옵션 하나둘 빼먹는다", "대체 양심이 있는 거냐", "요즘 콜라 안주는 집 엄청 많다. 믿고 거른다", "반 마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한 마리는 당연히 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