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칭다오 맥주가 오줌 맥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맥주를 납품받는 가게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제3공장에서 작업복과 헬멧을 착용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담을 넘고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해당 공장 생산 제품이 국내용 제품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수출품에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라며 우려의 시선을 쏟아냈다.
해당 논란으로 칭다오를 납품받는 마라탕집, 양꼬치집 등 가게 사장님도 울상이 됐다. 양꼬치집 사장님은 뉴시스를 통해 "한 주에 보통 12박스씩은 팔았는데 이걸 다 못 팔까봐 불안하다", "버릴 수도 없고 걱정된다" 등 불안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논란의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며, 외주업체 하역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