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부모님댁 CCTV 보다 이상하다며 신고한 아들...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인천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 주택에서 70대 A씨 부부의 아들이 "부모님 집에 왔는데 문이 닫혀 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택 이층집 방 안에는 B씨가 숨져 있는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옆에서는 아내 A씨가 크게 다친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부부만 거주 중인 점으로 미뤄 A씨가 남편 B씨를 도구 등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TBC


JTBC는 "아들이 부모님댁에 CCTV를 설치해 놓고 핸드폰으로 확인하고 있었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버님이 누워계신다고"라는 소방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또 이웃 주민은 매체를 통해 "(새벽에) 남자 목소리 같았는데, 소리는 크게 좀 쿵쾅쿵쾅 왔다갔다 하고 그랬다. 하도 자주 싸워가지고 또 싸웠나 그랬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정황으로 봤을 때 범행 시점은 오전 5시 20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살인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