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비행기 이동권 보장하라"​...지하철 시위하던 전장연, 이제는 인천공항까지 막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 FaceBook '전장연'


전장연, 공항철도 플랫폼에 줄 지어 '비행기 이동권 보장' 주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지하철에서 '이동권 보장'을 주장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이번에는 인천공항에 떴다.


전장연은 공항철도 플랫폼에서 '비행기 이동권 보장'을 주장했다.


지난 10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공항철도 플랫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는 1990년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면서 항공기에서의 이동권을 의무적으로 보장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외쳤다.


FaceBook '전장연'


이들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대로 된 장애인 항공 이동을 위한 공항의 매뉴얼이 부재하다. 비장애인은 40분 전에 와도 탑승 수속에 문제가 없지만 장애인은 2시간 전에나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일부 항공사가 기내에 전동 휠체어를 들여보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전동 휠체어 전용 좌석이 없는 등 장애인이 비행기 탑승 시 불편함을 겪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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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보안법'에 규정된 근거로 전장연에 맞선 대한항공..."(전동 휠체어는) '항공기 내 반입 금지 물품'"


이 같은 주장에 항공사 관계자도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자체적으로 요금 할인과 전용 화장실, 좌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배터리 분리가 불가한 전동 휠체어의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고시로 정한 '항공기 내 반입 금지 위해 물품'에 해당해 화물칸에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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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갔다.


전장연은 이날 각 항공사와 면담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면담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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