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신생아 이동중이니 양해 부탁"...임현주 아나운서가 붙인 자동차 문구, 사람들 반응 갈렸다

Instagram 'anna_hyunju'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최근 출산한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신생아가 이동 중에 있어 느려도 양해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차량에 붙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출산한 소감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중에는 임 아나운서가 신생아와 함께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하면서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차에 부착한 모습이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 이를 본 한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 반응이 이렇던데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며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 반응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댓글에는 "적당히 좀 해라. 오바하긴",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금쪽이 될 확률이 높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신이 20대 중반이고 매일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런 글이 붙어있는 차를 본다면 아 처음 집에 가는구나 싶고 요즘 같은 시국에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매일이 아니니 이해될 것 같다"면서도 "저런 쪽지는 오바하는 건가 생각도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현주 아나운서 / MBC '생방송 오늘아침'


그러면서 "저게 그냥 유난 떨고 유별난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댓글에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임 아나운서를 이해한다는 입장에서는 "양보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신생아는 머리 흔들리면 안 되니까 양해 구하며 미안하다고 써 놓은 건데 뭐가 그렇게 각박하냐", "저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조심히 비껴가면 그만 아닌가. 저게 욕먹을 일인가 싶다", "유난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유난스럽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니까 애를 안 낳는 거다. 양보도 아니고 양해 해달라고 문구 붙인 걸로도 유난이라고 난리면 누가 애낳고 키우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까 아이 낳기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간다"고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난 맞다고 생각한다. 왜 배려를 강요하냐", "본인이 조심해야 할 문제 아닌가", "저런 게 유난이지 그럼 뭐가 유난이냐", "자기 애만 중요하다는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