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편의점 입구에 세운 차 빼달라 하자 '후진'해 꽉 막아버린 주차 빌런...경찰 3번 왔다 가도 해결 못해

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편의점 입구를 막은 운전자에게 차를 빼달라고 했다가 '보복주차' 피해를 입은 점주가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경북 구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여성 점주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께 편의점 앞에 주차를 한 차주에게 "여기 주차하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지만 무시당했다.


한참 후 차주가 돌아오자 A씨는 "지금 오시면 어떻게 하냐"며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JTBC '사건반장'


그러자 차주는 A씨의 말을 계속 무시하고 운전석에 앉더니 오히려 후진을 해 편의점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아 버렸다.


편의점 입구를 막은 채 자리를 떠난 차주는 이틀이 지나도록 차를 빼지 않았고 A씨는 혼자 속앓이를 해야 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차주가 후진으로 차량을 옮겨 편의점 입구를 막아버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편의점 입구가 막혀버린 탓에 물류트럭도 오고 가는데 제한을 받아 난간을 넘어 겨우 물건을 옮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차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까지 출동했다. 그러나 차주는 "밥 먹으면서 술 마셨기 때문에 못 뺀다"고 버텼고 경찰도 "강제할 수는 없다"며 돌아갔다.


3일째 차를 빼지 않는 차주에게 A씨는 다시 한 번 "편의점이라 물류차량도 오가야 한다. 손님도 불편해 한다"고 사정했다.


그러자 차주는 겨우 사람 한 명이 오갈 수 있을 정도로만 차를 빼준 뒤 또 다시 사라졌다.


급기야 해당 차주는 "이 땅이 네 땅이냐"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도 3번이나 왔다 갔지만 해결이 안 됐고, 민사 소송으로 해결하라고 한다. 업무 방해로 신고 예정인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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