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예술의전당 간 한동훈 장관에 민주당 측 "모자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갔어야 한다"

예술의전당 방문한 한동훈 장관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예술의전당을 방문한 목격담이 화제가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7일 한 장관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 장관이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예술의 전당 방문한 한동훈 장관 /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총선용 정치 활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 장관의 지금 최대 고민거리는 이재명 대표 구속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치면, 그다음엔 본인의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지금 정치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 관료라기보다는"이라며 "정치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유가 있는데 다른 건 없다. 총선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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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과 같이 시민들이 즐비한 곳에 가면 본인을 알아볼 것이 뻔한데 모자와 마스크와같이 어떠한 장비도 없이 간 것은 계획된 행보라는 것이다.


현 부원장은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게 이슈화가 될 거를 모를 리가 없다"며 "본인이 한마디만 해도 언론에서 다 떠든다. 안 그러면 모자 같은 거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가야지 저렇게 다 남들이 알아보게 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화생활은 집에서 친구랑 조용히 해도 된다"며 "대중한테 나타난다는 건 정치활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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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날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한 장관이 예술의 전당을 방문한 것은 문화생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한 장관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기를 모자 쓰고 가야 하나"며 "주말에 문화생활을 한 것이고 훈훈한 장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10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정했다.


유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한 장관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