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예술의전당을 방문한 목격담이 화제가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7일 한 장관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 장관이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총선용 정치 활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한동훈 장관의 지금 최대 고민거리는 이재명 대표 구속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치면, 그다음엔 본인의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지금 정치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 관료라기보다는"이라며 "정치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유가 있는데 다른 건 없다. 총선이다"고 주장했다.
예술의 전당과 같이 시민들이 즐비한 곳에 가면 본인을 알아볼 것이 뻔한데 모자와 마스크와같이 어떠한 장비도 없이 간 것은 계획된 행보라는 것이다.
현 부원장은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게 이슈화가 될 거를 모를 리가 없다"며 "본인이 한마디만 해도 언론에서 다 떠든다. 안 그러면 모자 같은 거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가야지 저렇게 다 남들이 알아보게 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화생활은 집에서 친구랑 조용히 해도 된다"며 "대중한테 나타난다는 건 정치활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같은 날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한 장관이 예술의 전당을 방문한 것은 문화생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한 장관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기를 모자 쓰고 가야 하나"며 "주말에 문화생활을 한 것이고 훈훈한 장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10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정했다.
유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한 장관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