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금값 5배 폭등해 대통령 급 경호 받고 있는 '황금박쥐상'

함평군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전남 함평군에 있는 황금박쥐상이 새로운 곳으로 거취를 옮긴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 중인 황금박쥐상을 내년 4월 현 위치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함평엑스포공원 내로 옮긴다.


함평군은 순금 162㎏을 넣어 만든 황금박쥐상을 문화유물전시관 1층 입구 쪽에 87㎡ 규모의 전시관을 따로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황금박쥐 전시관에 보안 셔터와 방탄유리 등 4중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연간 2200만원짜리 도난 보험도 가입한다. 24시간 보안 업체 감시 속에 공무원들이 2인 1조로 매일 당직 근무도 선다.


철제셔터-유리문-철제셔터 등 3중 문을 통과해야 하는 현재의 보안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고 두께 3㎝ 강화유리 안에 황금박쥐상을 보관하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철통 보안에 일각에서는 "대통령 급 경호다", "유명 인사 황금박쥐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금박쥐상은 순금 162㎏과 은 281㎏ 등으로 제작된 대형 조형물이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한 사실이 확인되자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08년 30억여 원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