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이스라엘에 발 묶인 한국인 성지순례객 360명, 내일(10일) 국적기로 철수 시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스라엘 성지순례객들이 철수를 시작한다.


9일 SBS '8 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에 가 있는 성지순례객 360명을 데려오기 위한 여객기를 보낼 예정이다.


이스라엘 현지 교민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10일) 오후 우리 국적기가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부는 빈 비행기로 이스라엘로 향해 현지에 있는 성지순례객들을 최대한 많이 철수시키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SBS '8 뉴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교민은 SBS에 "화요일 오후 1시쯤인가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마련해서. (순례객) 네 팀 정도 있다고 들었는데 30명씩만 잡아도 한 120명 정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현지 순례객을 36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한 주이스라엘 대사는 "성지순례에 오신 분들 중 고립되거나 이런 분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라면서도 "확전 가능성이 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비상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 GettyimagesKorea


아키바 도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을 막고) 다음 단계는 하마스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다. 하마스 조직이 목표이지 팔레스타인 사람은 아니다. 하마스 조직을 패배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가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르 대사는 또 이번 전쟁이 최소 2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전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 9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한편 지난 7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교전이 시작돼 양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일(현지 시각) 오전까지 최소 700명으로 추산되며 부상자는 2382명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493명이 숨지고 275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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