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한글날 하루 전, 길가에 있는 태극기 불태운 누리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글날 하루 전 온라인에 불태운 태극기 사진을 올린 누리꾼을 잡기 위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내 '제국주의와 식문주의 갤러리'에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한글날 전날인 어제, 태극기를 불에 태우는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태극기 사진을 올린 A씨는 "길가에 걸린 센극기(태극기를 비하하는 표현) 불태우고 왔다"며 "태극기를 볼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는 글을 적었다.
글에는 불에 타고 있는 태극기 사진이 담겼다.
경찰은 태극기 불태운 사진 올린 누리꾼에게 '국가모독죄' 혐의 적용 검토 중
그는 "가로등에 걸린 태극기를 몇 개 불 태워줬다"며 "다음에 좀 더 태워야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온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 국가모독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형법 10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혹은 국장을 손상 및 제거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처분을 받게 된다.
혹은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