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광주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그 충격으로 횡단보도 보행자들을 덮쳐 3명이 숨졌다.
사고는 8일 오후 1시 23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광주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 보행자가 현장에서 숨지고, 40대·60대 남성 보행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택시기사 A씨와 승객, 승용차 운전자 등 3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해 추돌사고를 낸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2차 사고까지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 기사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급발진을 주장하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