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제(7일) 저녁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여의도·이촌·망원 한강공원 일대는 이날 낮부터 '명당'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찍 몰려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에 몰린 시민들은 약 1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후 9시 반까지 10만여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밝힐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한강공원의 모습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몇몇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이용 책상, 돗자리 등 쓰레기를 두고 그대로 자리를 벗어나는 '비양심'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일회용 돗자리와 먹던 음식물 쓰레기까지 고스란히 두고 몸만 빠져나간 것이다.
몇몇 시민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는 건 시민 의식에 벗어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년 불꽃축제가 열릴 때마다 한강공원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도 축제가 끝난 뒤 잔디 위에는 빈 일회용 용기가 나뒹굴었고 편의점과 화장실 등 건물 인근에도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