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캡틴' 손흥민이 복잡하게 사인 만들고 때마다 '바꾸는' 안타까운 이유

MBN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사인은 굉장히 복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저히 쉽게 따라 하기 힘든 형태로 알려져 있는데, 독특한 맛이 일품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주는 사람조차도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이 사인에는 사실 안타까운 이유가 있다고 한다.


트위치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손흥민의 사인이 복잡하고 또 주기적으로 바뀌는 이유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됐다.


게시물을 쓴 A씨에 따르면 손흥민은 과거 사인 사칭 의혹 때문에 피해를 받아 재판까지 간 적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재판부는 필적 감정과 주변 증언 등을 종합해 2012년부터 만들어진 손흥민의 서명을 따라 할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고 봤다"라며 "모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과거 법적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뉴스1


최근 손흥민과 손웅정 감독은 약 4년간 이어져온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사건에서 손흥민의 사인 사칭 의혹이 점화됐다.


이전 소속사는 손흥민이 자신들과 법적으로 계약을 맺은 관계라고 강조했는데, 손흥민과 손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필적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손흥민과 손 감독의 서명이 모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속사가 맺었다는 독점 계약이 적법하지 않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이 사건 독점에이전트 계약서가 진정하게 성립된 것임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라고 판결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손흥민의 사연이 복잡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 "자기도 불편할 텐데, 얼마나 치가 떨렸으면 그럴까", "한번 제대로 뒤통수 맞았으니 다음 사인도 복잡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