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상징인 손흥민이 A매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아주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킨 것이다.

최근 A매치에서 넣은 3골을 모두 프리킥으로 성공시킨 것이어서 축구팬들은 "대단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의 프리킥골은 유럽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진 탈출을 '해트트릭'으로 끝내버린 월드클래스의 그림 같은 골에 환호를 보내는 것.

그런데 손흥민의 프리킥골을 본 유럽 축구팬들이 난데없이 그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한 명을 '폭격(?)'하고 있다.

팬들에게 폭격을 당하는 선수는 손흥민의 둘도 없는 '찐케미'를 자랑하는 선수여서 한국 축구팬들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 선수는 바로 '손케 조합'의 해리 케인이다.

영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월클이자 그 손흥민조차 "나보다 뛰어나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더 배울 게 많은 선수"라고 극찬하는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프리킥골 이후 욕을 먹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퍼포먼스와 기록 때문이다.

케인은 2014년 11월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프리킥골이 없다.

지난 3월 축구 통계사이트 옵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16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7시즌 동안 직접 프리킥을 50번 시도했다.

이 중 들어간 골은 0골. 7시즌 동안 직접 프리킥골이 하나도 없다. 2014-15시즌 까지 합치면 53번 연속 실패했다. 하지만 직접 프리킥 순번은 1번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바가 없다. 지난 시즌 2라운드 왓포드 전에서 동료들에게 킥을 올리던 게 행운의 득점이 된 사례만 있다.

국내외 많은 축구 전문가와 팬들이 "손흥민이 한 번 차도 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지만 해리 케인이 주로 찼을 뿐이다.

케인이 없을 때는 에릭 다이어가 킥을 맡았지만 그 역시 직접 프리킥 골은 없다.

유럽 축구 팬들은 "해리 케인은 편의점 알바생보다 프리킥을 못 찬다"라고 입을 모으며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해리 케인은 프리킥 빼고는 토트넘의 역사 그 자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킥골을 못 넣은 7시즌 동안 EPL에서만 총 165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프리킥골을 넣은 2014-15시즌에는 2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벌써 6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에서는 통산 50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 최다골은 웨인 루니가 가진 53골이다. 케인은 올해 안에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주전 스타팅 멤버도 확실해 보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하 사상 2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인 케인이 극적인 프리킥골과 함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