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UFC 챔피언 타이틀전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족들과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정찬성과 두 딸이 누워 카메라를 향해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함께 정찬성은 "살아야 하니까 그래도"라는 문구를 적으며 사랑하는 두 딸에게 큰 힘을 얻고 있음을 암시했다.
정찬성은 딸에게 받은 그림과 편지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편지에서 딸 은서는 "아빠, 엄마 수고했어요!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챔피언이 꼭 돼요. 아빠가 졌지만 멋있었어요!"라고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 10일 정찬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호주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벌였다.
이날 생애 두 번째 UFC 챔피언 도전에서 아쉽게 좌절한 그는 4라운드 45초 레프리 스톱 TKO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정찬성은 허탈해하면서도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하지만,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