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토)

자기들이 금·은인 줄 알았는데 역전한 최민정 보고 경악한 캐나다·네덜란드 선수들 (영상)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자 쇼트트랙 '고트(G.O.A.T, 올타임넘버원)' 최민정의 놀라운 스피드에 당한 두 선수가 경악했다.


자신들이 각각 금메달·은메달인 줄 알았다가 역전을 당한 이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 여자대표팀(최민정, 김아랑, 서휘민, 심석희)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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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달리기 직전 두 바퀴를 남겨놓았을 때만 하더라도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 사실상 '동메달'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였다.


하지만 최민정이 스퍼트를 펼치자 상황은 역전됐다. '고트'의 스피드를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최민정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앞서가던 캐나다·네덜란드 선수를 역전했다.


0.034초 차이로 한국이 금메달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 최민정은 물론 한국 대표팀 선수들보다 더 크게 놀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킴부탱(캐나다)·벨제비어(네덜란드)였다.


최민정이 마지막 주자로 출발할 때의 상황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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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금메달·은메달을 따냈다고 믿었던 두 선수는 최민정의 '역대급' 스피드에 역전당하자 얼굴을 감싸 쥐었다. 도저히 그 역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최민정을 보며 경악스럽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 하는 최민정을 그들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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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독 결과 1위와 2위의 차이는 0.034초였다.


한편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4관왕에 올랐다. 여자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날 그리고 30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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