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0일(수)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받은 윤여정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한 사람

영화 '미나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 쥐었다.


세계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이런 가운데, 윤여정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회자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여정이 무서워하는 유일한 사람'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월 씨네21은 배우 윤여정과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YouTube '씨네21'


여기서 윤여정은 "미친 듯이 노력하셨던 작품은 뭘까요?"라는 봉 감독의 질문에 지난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꼽았다. 


주말드라마였던 '사랑이 뭐길래'는 최고 시청률 64.9%를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윤여정은 "(대사량이) 엄청난데 내가 연기하다가 쓰러졌다. 최민수도 쓰러졌는데 내가 어떻게 버텨"라며 당시의 힘든 촬영 현장에 대해 전했다. 



YouTube '씨네21'


이때 윤여정에게 배우 김혜자가 다가왔다. 김혜자는 윤여정에게 "찍어야 돼... 너 병원에 다녀오는 동안 우리가 널 기다려야 돼. 그러니까 빨리 초콜릿 주는 거 먹고 찍어"라면서 초콜릿을 입에 물렸다고 한다. 


윤여정의 이야기를 들은 봉 감독은 "그 대사가 음성 지원되고 있습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김혜자 선생님 진짜 강철 멘탈이신 듯", "조곤조곤 할 말 다하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임"이라고 했다. 


한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의 영화 관련 최대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