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보는 이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좋아하는 게 티가 난다"라고 입을 모은다.
언제나 웃음으로 대하고, 쓴소리를 좀처럼 하지 않아서다.
그런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손흥민 기 살리기에 나섰다. 팀은 3연승 중이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을 어루만져 주고 있는 것이다.
8일 토트넘 성향의 매체 스퍼스웹은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이 경기 후 대화를 나누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어깨를 감싸며 웃고 있다.
애써 웃음 짓는 손흥민에게 무어라 말을 하는데, 격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토라진 아들을 아빠가 달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손흥민은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벌써 5경기 연속 골 사냥 실패다. 30골에 도전했던 그의 득점 기록은 현재 13골에 머물러 있다.
멘탈이 조금씩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무리뉴 감독은 애제자가 무너지지 않도록 안팎에서 조율 중이다. 손흥민을 직접 감싸는가 하면 대외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