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경기 5골 2도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했던 걸까.
토트넘 홋스퍼 무리뉴 감독이 경기 중손흥민에게 "뛰지 마, 뛰지 마!"라고 소리쳤다. 쓸데없이 체력을 낭비하면 다음 경기에 지장이 가기 때문이었던 듯하다.
25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마케도니아 슈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5분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절묘한 볼 키핑에 이은 패스로 '동갑내기' 에릭 라멜라의 첫 골을 도왔다.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에는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수비수들이 골대를 가리고 있었지만, 침착한 손흥민의 킥 앞에 수비는 무용지물이었다.
9분 뒤에는 이른바 주발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칼크로스'를 날려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그런 그가 더 욕심을 내 많이 뛰며 체력을 낭비할까 걱정됐던 걸까. 무리뉴 감독은 3대1로 승기를 굳히자 손흥민에게 "뛰지 마"(Stop Running), "그냥 있어"(Stay)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감독의 지시 아래 손흥민은 후반 중반부터는 체력을 안배했다. 스프린트는 하지 않았고, 짧고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하며 체력을 아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