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사람의 취향은 모두 다르다.
기호식품인 과자는 많은 사람의 취향에 맞아야 살아남는다. 취향을 꿰뚫는 호불호 없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도 호불호가 갈리는 과자들이 꽤 존재한다. 탄탄한 마니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완전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과자 다섯 개를 소개한다.
맛동산
독특한 포장과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맛동산은 호불호 과자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땅콩을 버무린 튀김과자로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맛동산을 싫어하는 사람은 비주얼과 식감 때문에 먹기를 꺼린다. 특유의 진한 기름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빠다코코낫
아빠가 사랑하는 과자 빠다코코낫은 젊은 층이 그렇게 선호하는 과자는 아니다.
단맛을 내는 물엿이 겉 부분이 코팅돼있고 여기에 은은한 코코넛 향도 첨가돼있어 꽤 매력적인 과자다. 가성비 넘치는 포장도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목이 턱턱 막히는 퍽퍽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제크
짭짤한 소금 맛이 나는 바삭한 크래커 제크는 먹다 보면 한 봉지를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은근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제크를 반 봉지 쯤 먹으면 어느새 입술이 아프고 입천장이 까끌까글해진다. 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다.
과자 자체의 디자인도 그렇게 재미있는 편은 아니라 썩 끌리지 않는다.
에이스
커피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 에이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맵고 짠 자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선호하는 과자다.
에이스는 고소하긴 하지만 몇 개 먹으면 인안이 꽤 텁텁해진다. 특유의 '무(無) 자극적'인 맛은 과자치고는 그렇게 재미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징어땅콩
짭짤한 맛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진 오징어땅콩은 안주로 제격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좋아하는 과자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과자 중 하나다.
오징어땅콩을 싫어하는 사람은 봉지를 뜯었을 때 풍기는 특유의 오묘한 향을 정말 싫어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