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가을장마까지 오면서 완전히 계절이 바뀌었다.
이제 길거리에는 서서히 호떡, 붕어빵, 호두과자 등 가을·겨울 대표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최애'로 꼽는 것은 바로 호떡이다.
바삭한 반죽 안에 줄줄 흘러나오는 뜨끈한 내용물은 추위를 한방에 녹이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진정한 호떡 마니아들이라면 일반적인 꿀호떡 외에도 좀 더 특별한 호떡을 찾아 나서야 할 터.
이럴 때 추천할 만한 것이 바로 남대문시장의 '잡채호떡'이다. 남대문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잡채호떡은 한 번 먹으려면 줄을 길게 늘어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국인뿐 아니라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외국인까지 모여 잡채호떡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선다.
옥수수가루와 찹쌀로 만든 호떡 안에 당면, 당근, 부추, 양파 등으로 만든 잡채를 듬뿍 넣어 만드니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게 찬다.
여기에 단돈 1천원의 착한 가격까지 자랑해 인기가 없는 것이 더욱 이상하다는 평이다.
진정한 '겉바속촉' 호떡 안에 풍성하게 들어찬 포슬포슬 잡채.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면 당장 남대문 시장으로 달려가도록 하자.
지금까지 먹어본 호떡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인생 호떡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