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어릴 적 부모님이 사다 주시면 함박웃음이 절로 나오던 추억의 아이스크림 '셀렉션'.
작은 단품 여러 개가 한 상자에 꽉꽉 차 있었기에 마치 아이스크림 '세트'를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앙증맞은 포장지를 싹 벗긴 후 조심스럽게 혀를 날름거리면 어느새 입속으로 모두 사라져버리곤 했다.
특히 셀렉션은 달달한 초코맛과 상큼한 딸기맛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래서인지 형제자매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셀렉션을 두고 '초코파 VS 딸기파'로 나뉘기도 했다.
달콤한 맛을 더 좋아하는 이는 죽어도 초코맛을 고집했으며, 초코는 쏙 빼놓고 딸기맛만 모두 골라 먹는 이도 있었다.
집에 사다 둔 셀렉션 통에서 어느 것이 더 빨리 사라지는가를 보면 무슨 맛을 더 선호하는지 단숨에 파악이 가능했다.
매번 우리를 혼란(?)에 빠트렸던 셀렉션 '초코파 VS 딸기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달콤함과 상큼함 사이에서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둘 중 어느 파에 속했는가. "둘 다 좋아했다"는 두루뭉술한 답변은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