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한강에 친구와 연인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탁 트인 한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낭만적이지만 분위기를 더욱더 뜨겁게 달궈줄 아이템이 있다.
달콤한 과일 향, 쌉싸름함과 더불어 감미로운 맛으로 '로맨틱한 밤'에 빠질 수 없는 '와인'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와인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저렴하면서도 맛도 좋은 와인이 꽤 많다.
오늘은 시원한 저녁, 한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음미하면 분위기를 백배 올려주는 데다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 5가지를 소개한다.
1. 옐로우 테일 쉬라즈
와인을 즐겨 마신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옐로우 테일'은 호주 와인 산업 역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둔 와인 브랜드다.
'옐로우 테일 쉬라즈'는 두꺼운 껍질을 가진 '쉬라즈' 품종의 포도를 사용했다.
쉬라즈는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강렬한 품종으로 감칠맛이 뛰어나고 매콤한 향으로 유명하다.
달달한 과실의 맛과 매운 향이 어우러져 균형 있고 여운이 긴 와인으로 육류와 치즈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2. 미안더 화이트 모스카토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리덱루프에서 생산되는 '미안더 화이트 모스카토'는 적당한 달달함이 입안을 감도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잘 익은 복숭아와 시트러스 과일과 달콤한 벌꿀 향이 어우러진 데다 산뜻한 산미와 탄산이 매력적이다.
신선한 샐러드와 해산물, 치킨 등과 가장 잘 어울리며 이마트24 편의점에서 2천9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
3.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는 '악마의 와인 저장고'라는 뜻을 가진 칠레산 와인이다.
이런 독특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00년 전, 지하 와인 저장고에서 갑자기 와인이 자꾸 사라지기 시작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인이 밤에 그 저장소에 잠입해 지켜봤더니, 일하는 일꾼들이 몰래 와인을 훔쳐 가고 있었다.
와인을 훔쳐 가는 현장을 목격한 주인은 악마 흉내를 내면서 "와인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을 퍼트렸고, 그날 이후 와인을 훔쳐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와 이런 이름이 붙었다.
1초에 1병씩 판매되는 와인으로도 유명한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는 달달한 자두와 산딸기 향과 부드러운 타닌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1만 5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4. 에라주리즈 넘버나인 크로이쳐
칠레 와인의 명가 '에라주리즈'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체르'에서 영감을 받은 와인이다.
당도가 낮고, 드라이하며 매운 향이 살짝 느껴져 묵직하면서도 부드럽다.
소고기, 양고기 등 육류와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이며 GS25에서 2만 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5. 솔데빼냐스
375㎖의 작은 크기로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는 '솔데빼냐스'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스페인 최대의 와인 회사이자 세계 10위 와인 생산 업체인 '펠릭스 솔리스'사에서 출시했다.
레드와인은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를 블렌딩했으며 풍부한 과일 향과 깔끔한 뒷맛이 느껴지고 화이트와인은 역시 스페인 토착 품종 아이렌을 사용한 와인으로 신선하고 부드러운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해 캠핑이나 나들이를 하러 갔을 때 딱 좋은 솔데빼냐스는 GS25에서 3천 5백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