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파릇파릇한 봄이 다가왔다.
이제는 케케묵은 솜이불과 안녕하고 새 학기 새기분을 맞이할 시간이다.
"이번 학기는 'A+'와 사랑에 빠져보자"는 굳은 다짐을 공유하며 친구들과 함께 먹기 좋은 술, '딸기소주'를 소개하겠다.
딸기소주는 이름 그대로 소주에 딸기를 담가 먹는 이색 소주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제철을 맞는 딸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주와 만났을 때 천상의 하모니를 연주한다.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이 없어 '알쓰' 친구도 인상 찡그림 하나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최근에 딸기소주 인기가 높아져 이따금 판매하는 주점도 있다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 마음껏 즐기기 어려웠을 테다.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감질날 틈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직접 만들어 봐도 좋을 듯하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큰 유리병과 딸기, 설탕, 담금주만 있으면 된다.
우선 유리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해 깨끗이 말려준다. 깨끗하게 씻은 딸기는 꼭지를 제거한 뒤 물기를 제거해 준다.
그다음 유리병에 설탕 1/2을 깔고 딸기를 모두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설탕 1/2을 넣고 담금주를 콸콸 부어주면 완성이다.
설탕과 담금주는 1:1.5 비율로 맞춰주면 달콤한 맛이 극대화되며, 취향에 따라 당도를 조절하면 된다.
깊은 맛을 내기 위해 2~3주의 숙성 시간을 거치면 4명이 먹다 3명이 죽어도 모를 맛이 탄생한다.
이번 개강파티는 특별하고 상큼하게 홈메이드 딸기소주와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