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청양홍고추와 딸기잼 넣어 '매콤달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교촌치킨을 먹여 살리고 있는 치킨 3형제는 오리지날, 레드, 허니다. 특히 레드시리즈는 교촌 마니아층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꼽힌다.
오리지날이나 허니로 교촌치킨을 배웠다면 마지막 종착지는 레드시리즈라는 말도 나온다. 레드시리즈에 길들여지면 교촌치킨을 떠날 수 없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교촌레드시리즈의 중독성 강한 '특유의 맛' 때문이다.
'덕후'들 입맛 휘어잡은 '맛있게 매운맛'
교촌치킨은 레드시리즈를 만들 때 캡사이신을 넣지 않는다. 보통 매운 음식을 조리할 때 캡사이신을 넣어 한 번에 강한 매운맛을 내려 하지만 교촌치킨은 정성이 담긴 매운 소스를 사용한다.
레드시리즈에 들어가는 '교촌레드소스'는 청양홍고추와 마늘, 생강 3가지로 만들어진다. 소스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특히 청양홍고추는 명산지로 유명한 경남 밀양과 경북 예천, 전남 봉산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캡사이신을 아예 넣지 않고 청양홍고추로만 맛을 낸 레드소스는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입에 넣자마자 얼얼한 매운맛이 아니기 때문에 '맛있게 매운맛'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레드시리즈가 '맛있게 매운맛'을 내는 또 다른 비법은 '딸기잼'이다. 레드시리즈는 매운맛 속에 단맛이 나는데 이는 소스에 '딸기잼'을 넣었기 때문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물엿, 액상과당 대신 딸기잼을 넣어 과하지 않은 단맛을 자랑한다.
유명 치킨 브랜드마다 다양한 종류의 매운 치킨 메뉴가 있지만 유독 교촌치킨 레드시리즈만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