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가정집 냉장고에는 고급 아이스크림이 하나씩은 꼭 들어 있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그 누구도 하루에 한 개 이상은 꺼내 먹지 않았다. 정해놓은 규칙 같은 것은 딱히 없었다. 그냥 그땐 그랬다.
하지만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두고도 먹지 못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참 괴로운 일이었다.
때문에 몇몇 아이들은 몰래 냉동실에서 하루 권장 섭취량(?) 1개를 초과해 아이스크림을 빼먹곤 했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들키면 등짝이 뜨거워지기도 했지만 말이다.
오늘은 엄마 몰래 냉동실에서 하나씩 빼먹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던 그 아이스크림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빙그레 엑설런트
엑설런트는 상자 속에 파란색과 노란색 포장지로 하나하나 포장돼 고급스러움이 물씬 뿜어져 나왔다.
부드럽고 진한 바닐라 맛을 자랑하며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빙그레 링키바
링키바는 상자 속에 12개의 막대 아이스크림이 꽂혀 있었다. 딸기, 초코, 쿠키 세 가지 맛이 있었다.
딸기 맛은 딸기 우유를 얼린 듯한 부드러운 맛이었고 초코는 진한 초콜릿을 녹여 얼린듯한 맛이었다. 쿠키 맛은 쿠키와 크림을 섞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했다.
롯데 티코
엑설런트처럼 따로 포장된 아이스크림이 상자 속에 들어 있었다. 맛은 다크초코와 밀크 초코맛으로 나뉘었다.
아이스크림은 초콜릿이 겉 부분에 얕게 코팅돼있는 형태로 겉과 달리 속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가득 차 있었다.
바삭한 표면의 식감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초코와 바닐라 맛이 환상적이었다.
롯데 셀렉션
셀렉션은 딸기 맛과 초코 맛의 아이스크림이 다소 특이한 포장에 싸여 있었다.
초코 맛에는 작은 초코칩이 콕콕 박혀 있어 식감을 더했다. 딸기 맛은 딸기 퓌레가 들어가 진한 딸기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롯데 조안나바
조안바나는 딸기 맛과 바닐라 맛 두 가지 맛이 기다란 막대 아이스크림에 담겨있었다.
비록 낱개 하나는 적은 양이지만 한 통에 15개의 넉넉한 개수를 자랑해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