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신비로운 굴다리를 지나야만 도착할 수 있는 '센과 치히로'에 나올 법한 어느 칼국수집

Instagram 'chanbonge'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정체불명의 수풀을 지나면,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신비로운 터널이 등장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소 미스테리한 '음식점'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풍성하게 우거진 수풀 사이로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 입구에는 '손칼국수'라고 적혀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빛을 발하는 조명하나 없기에 신비로운 분위기는 배가된다.


Instagram 'jaeukuk'


해가 지면 굴다리에 드리운 '어둠'이 소리의 울림과 어우러져 건실한 남자 장정도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잘못 찾아온 건가 싶어 고개를 들어 주변을 바라보니 세월이 깃든 벽에는 막걸리, 파전 등 다양한 메뉴가 쓰여 있다.


해당 음식점은 경북 경주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장소다.


특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와 인간세계를 넘나드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볼 법한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더욱 명성을 얻기도 했다.


Instagram 'jaeukuk'


Instagram 'chanbonge'


음식점은 다소 으슥한(?) 위치에 있지만 면발 자체가 쫄깃하고 부드러워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철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표 메뉴로는 칼국수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파전'도 빠질 수 없다.


고소한 기름에 부쳐낸 파전은 아삭아삭 씹히는 파의 식감이 예술인 덕분에 사막 위에 '오아시스' 같은 행복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말, 재미와 맛을 동시에 잡은 이곳에 방문해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