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어디선가 폴폴 나는 커피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향까지 더해진 걸 보니 그냥 커피 냄새는 아닌 듯하다.
정체모를 냄새를 정신없이 쫓다보니 어느새 눈앞에 '로티보이'가 나타났다.
맛있는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 로티보이 '커피번'이었던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냄새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델리만쥬'보다 더 강력한 냄새를 가진 로티보이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그 근처만 가도 커피향 섞인 달콤한 빵 냄새가 흘러나오던 로티보이를 요즘은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
로티보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매장은 서울 3곳을 포함해 전국 22개 매장이 남아있다.
로티보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냄새 때문만은 아니다.
둥그스름한 모양의 로티보이 커피번은 그 맛 또한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게다가 번을 반으로 갈라보면 보는 맡는 순간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 향긋한 커피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다.
이 때문에 로티보이의 번은 커피 덕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반죽 할 때 식감을 풍부하게 해주는 버터를 가득 넣어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까지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티보이를 그리워하는 누리꾼들은 "로티보이 먹고 싶다", "커피냄새 진짜 끝내줬는데", "요즘에 찾아보기 힘들어서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