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트럼프 "이스라엘 군사 원조, 올해 말 전격 중단... 2년 일찍 끝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부터 이스라엘에 제공해온 군사 원조를 올해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이란 공격에서 협력해온 양국 관계에 변화가 예고된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40억달러를 주고 있지만, 연말에 중단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원조 중단을 먼저 제안했으며, 양국이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정부 시절인 2016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총 380억달러의 군사 원조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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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지원액은 38억달러(약 5조1121억원)에 달한다. 원조 내역을 보면 33억달러는 미국산 무기 구매 등 군사 원조로, 나머지 5억달러는 미사일 방어체계 지원으로 배정됐다. 이번 합의로 양해각서는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조 중단 배경으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지목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스라엘 군사 원조를 빌미로 자신을 비난해왔다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최소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매우 번영하는 국가가 됐고, 더 이상 그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간선거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를 거론하며 "왜 우리가 엘사예드 같은 미치광이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는 비밀도 아닌 40억달러 지원을 불공정의 상징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향후 필요시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미국산 무기 구매는 계속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