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노견이 매일 아침 가족을 위해 신문을 물어 오는 특별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동물 전문 매체 유튜브 채널 '더 도도(The Dodo)'가 지난 2일 공개한 영상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12세 반려견 '메이슨(Mason)'의 감동적인 사연이 담겼다.
메이슨은 시력을 잃기 전부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챙겨 먹고 현관문 앞으로 나가 신문을 물어 오는 오랜 루틴을 지켜왔다.
가족들은 메이슨이 시력이 온전하던 시절부터 신문을 집어 올 때마다 언제나 기뻐하고 스스로 뿌듯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달부가 신문을 던져두는 위치가 대체로 일정했던 덕분에, 시력을 잃은 후에도 냄새와 익숙한 감각만으로 신문이 놓인 장소를 찾아내는 일이 가능했다.
평화롭던 일상에 시련이 찾아온 것은 노화와 함께 찾아온 안과 질환 때문이었다. 가족들은 메이슨의 걸음걸이가 점차 불안정해지고 집 안의 물건에 부딪히는 횟수가 잦아지자 이상을 감지했다. 동물병원 검진 결과 메이슨은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녹내장을 앓고 있었으며, 수의사는 통증 완화와 건강을 위해 안구 적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메이슨은 두 눈을 적출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가족들은 수술 이후 메이슨이 큰 상실감에 빠지거나 위축되지 않을까 깊이 우려했다. 그러나 수술을 마친 뒤 극심했던 통증에서 벗어나자 메이슨의 표정은 다시 밝아졌다. 가족들은 메이슨이 다시 기운을 차리고 활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며 힘든 수술을 결정한 것이 옳았음을 확신했다.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에도 메이슨의 가장 큰 즐거움은 변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메이슨이 이전처럼 신문을 가져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으나, 녀석은 망설임 없이 현관 밖으로 걸어 나가 신문을 물어 오길 원했다.
어두운 시야 속에서도 후각과 촉각을 이용해 정확히 신문을 물고 돌아오는 메이슨의 모습은 가족들에게 큰 안도감과 자부심을 안겼다. 가족들은 자신이 어릴 적 부모님을 위해 우편물을 가져오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일 아침 이 작은 임무를 해내는 메이슨이 한없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12세가 된 노견 메이슨은 힘든 수술과 장애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세발자전거를 타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행동한다.
가족들은 메이슨이 평생을 함께해 온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이자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반려견이라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어둠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발판 삼아 씩씩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메이슨의 아침 일과는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