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비이커, 영국 컨템포러리 '마가렛 호웰' 국내 독점 유통 계약... 신세계 본점 첫 매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플랫폼 비이커(BEAKER)가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가렛 호웰(Margaret Howell)'의 한국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사업에 나선다.


22일 비이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마가렛 호웰 2026년 FW 컬렉션 화보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가렛 호웰은 동명의 디자이너가 1970년 영국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창립자가 빈티지 마켓에서 발견한 남성 셔츠의 정교한 만듦새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 시대를 아우르는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실용성을 바탕으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된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를 두루 다루는 토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03년부터는 워크웨어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라인 'MHL.'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비이커는 지금까지 편집숍 내 바잉(Buying) 방식으로 마가렛 호웰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꾸준한 매출 성장과 높은 판매율을 거두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최근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본질적 품질을 추구하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 트렌드가 확산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단독 브랜드 사업을 결정했다.


마가렛 호웰 2026년 FW 컬렉션 화보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가렛 호웰의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의 출발점이었던 '셔츠'에 있다. 마가렛 호웰은 셔츠의 소재와 구조, 비율에 대한 연구를 오랜 시간 지속하며 '심플 셔츠', '베이직 셔츠' 등 시그니처 제품을 만들어냈다.


일부 셔츠는 영국 북런던의 '런던 워크룸(London Workroom)'에서 숙련 장인들의 정밀한 재단과 봉제, 섬세한 마감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는 런던 워크룸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나타내는 '블랙 라벨'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니트웨어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품목이다. 스코틀랜드산 캐시미어와 메리노 울, 코튼·리넨 혼방 등 고급 원사를 활용하며, 대부분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편직 기법을 적용해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쇼트 클래식 크루넥 스웨터', '스몰 크루넥 카디간', '와이드 롤넥 풀오버' 등이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맥 코트와 클래식한 감성의 해리스 트위드 테일러링 재킷 등 아우터 라인도 함께 제안한다.


마가렛 호웰 2026년 FW 컬렉션 화보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마가렛 호웰은 22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안에 서울 주요 백화점 2곳에 추가 매장을 오픈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비이커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 내 단독 브랜드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에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에서 '마가렛 호웰 편'이 출간되며 디자이너의 철학과 영향력이 집중 조명된다. 이를 기념해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도 진행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송태근 비이커사업부장(상무)은 "마가렛 호웰은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옷'의 가치를 50년 넘게 변함없이 지켜온 브랜드"라며 "고유의 헤리티지와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면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독보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