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일)

"눅눅한 장마철, 방에 불 때우는 이유 있었다"... 집안 습기 잡고 멘탈 관리하는 꿀팁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치솟으며 일조량 부족으로 피부가 약해지고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기 쉽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와 세균 증식에 최적의 조건이 되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다.


지난 19일 의료계는 장마철에 식중독과 수인성 전염병, 피부질환,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이 급증한다고 밝혔다. 냉방병과 우울증 악화도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건강 문제다.


뉴스1


세균과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집중호우는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를 지하수나 채소류로 확산시키며, 수해 발생 시 위생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장마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이다. 조리자의 상처 부위에 번식하던 균이 음식물로 옮겨가는데, 균 자체는 가열로 사멸되지만 독소는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섭취 후 1~6시간 이내에 구역과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일조량 감소는 정서적 문제를 일으킨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화를 내기 쉬워지며, 기존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심해진다. 


여름철 우울증은 식욕저하와 체중감소, 초조감을 동반하며 겨울철보다 자살 사고나 자해가 더 많이 나타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줄면 멜라토닉 분비가 증가해 수면과 진정작용이 유발되며 침울한 기분이 든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보일러로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도 악화된다. 높은 습도가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촉진해 기침과 콧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침구와 옷, 커튼은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한다. 천식 환자는 아침저녁으로 기관지 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흡인하는 것이 좋다.


김선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습도가 60%를 넘어서면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 곰팡이의 범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며 "특히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해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햇볕이 나는 날에는 이부자리와 부엌용품을 햇볕에 말리고,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보일러나 전기장판을 활용해 눅눅한 옷가지와 이부자리를 말린다. 옷장과 장롱에는 방습제와 방충제를 넣어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에어컨은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너무 낮은 온도나 장시간 가동은 냉방병을 유발하므로 적당한 온도로 사용하고 1시간마다 환기한다.


보일러를 잠깐 가동하면 상대 습도가 떨어져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 수 있다. 실내 식물도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