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경찰, BTS 광화문 공연날 '결혼식 하객' 실어 나른다... 이례적 수송 지원

경찰이 오는 21일 BTS 광화문 공연으로 결혼식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예비부부를 위해 '하객 수송 지원'에 나선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경찰 버스를 투입해 하객들을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빌딩 전광판에 컴백 공연을 알리는 광고가 표출되고 있다. 2026.3.20/뉴스1


경찰은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한국프레스센터까지 구간에 경찰 버스를 운행해 결혼식 하객들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는 예비 신랑·신부와 하객 등 결혼식 관계자들이 공연 탓에 떠안게 된 불편이 과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BTS 공연으로 인해 광화문·시청·경복궁역 등 인근 지하철역에서는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을지로입구역 역시 인파 상황에 따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하객들은 을지로3가역에서 1km 이상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예비 신랑·신부 측은 이 같은 교통 대란으로 인한 결혼식 차질을 우려해 공연 주최 측과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인 이동 지원 방안을 제시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런 상황을 파악한 후 내부 검토를 거쳐 경찰 버스를 활용한 하객 수송 방안을 마련했고, 예비 신랑·신부 측도 이에 동의했다. 자세한 버스 운행 방식은 현재 조율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광화문광장 무료 공연을 앞두고 세종대로 일대 광화문교차로-시청교차로 구간에서는 오늘(20일) 밤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사직로·새문안로 등이 순차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공연이 종료되는 밤 10시부터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