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원료 재고 단 한 달" 중동 전쟁 장기화 땐 '쓰레기 봉투 대란' 온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해 국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종량제 봉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료의 재고가 약 한 달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의 주요 소재인 폴리에틸렌은 나프타를 열분해하는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상황으로 나프타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들은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각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 재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뉴스1


전국 지자체들이 각각 일정량의 봉투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즉시 공급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이란 분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종량제 봉투는 연간 18억 장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량제 봉투는 전국 가정에서 생활폐기물 배출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공급 차질 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