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오는 4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구교환의 강렬한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성공한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뒤처진 채 시기와 질투에 시달리는 인물의 처절한 몸부림을 담은 이번 영상은 현대인들의 보편적 감정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영훈 연출, 박해영 극본으로 제작되는 '모자무싸'는 잘나가는 이들 틈에서 혼자만 제자리걸음하며 무가치함의 늪에 빠진 인간의 평화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구교환은 끝없는 불안감을 시기 어린 장광설로 감추려 하는 '황동만'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공개된 1차 티저는 성공한 영화감독 박경세(오정세 분)의 냉혹한 한마디로 막을 연다. "황동만은 이 바닥을 뜨는 게 맞다. 여기 있어 봤자 될 리가 없다"는 직설적인 평가가 동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세는 동만의 일상을 "남이 잘되는 것엔 미쳐 죽고, 남이 안되는 것엔 행복해 죽는다"고 표현하며 그의 지독한 열등감을 꼬집는다.
영상 속 동만은 영화진흥협회 면접장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친구들의 성공 소식에 "시나리오를 그렇게 쓰지!"라며 속을 긁어댄다. 급기야 버스 창문에 머리를 박고 거리 곳곳에서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은 마치 "제어장치가 고장 난 채 그냥 내달리는" 사람의 절망적 몸짓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동만의 내면에는 애절한 자기 증명 욕구가 숨어있다. 되는 일 하나 없는 현실을 자조하던 그는 언덕 위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이름을 목놓아 부른다. "잘나서 나를 증명할 수 없을 때, 망가져서 나를 증명한다"고 외치며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은 존재 확인에 대한 처절한 갈망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티저 영상의 마지막은 희망적이다. 동만은 "어디 한번 막아봐라. 막아지나!"라며 정면을 응시하는 단단한 눈빛으로 인생 역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제작진은 "구교환이 첫 티저 영상부터 황동만이라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결핍과 뜨거운 에너지를 단숨에 납득시키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혼자만 뒤떨어진 것 같은 불안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날뛰는 동만이 구교환만의 연기 세계에서 가치 있는 캐릭터로 탄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인 '불안'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에 멈춰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불을 켜주는 이야기를 담는다. '모자무싸'는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4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