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이준석 "국힘, 보수 재건 파트너 아냐... 이제 국민이 버릴 차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의 정당 시스템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진영 재건의 주도권을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 지연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힘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펼친 것이다.


지난 9일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때는 당이 후보를 버리고, 지방선거에선 후보들이 당을 버린다"며 "이제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차례"라고 발언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일인 전날까지도 후보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과거 사례를 들어 국민의힘의 시스템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새벽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촌극이 떠오른다"며 "형태만 다를 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본질은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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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표는 현재 상황을 단순한 당내 갈등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내홍이 아니다. 보수진영 전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정당은 보수진영을 재건할 파트너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이 보수정치 재건의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음모론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정치를 세울 주체는 이제 개혁신당밖에 없다"며 "새판을 짜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시스템적 한계를 부각시키며 보수 유권자들의 선택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