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강도 제압' 나나 "무술 배워본 적 없어... 본능적으로 방어했다"

전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2023년 11월 발생한 자택 침입 강도 사건의 생생한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나나(본명 임진아)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나나는 2023년 11월 15일 구리시 아천동 자택에서 벌어진 강도 침입 사건을 회상했다. 침입자는 미리 준비한 사다리로 집에 들어와 나나의 어머니를 목 졸라 상해를 입혔다. 잠들어 있던 나나가 깨어나 강도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모녀가 힘을 합쳐 범인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나나는 "정신이 없었다. 천만다행이었고 저는 그 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근데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건이 정리되고 든 생각은 '위급한 상황에서 무언가 닥쳤을 땐 본능적으로 행동해야겠구나'라는 거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찰나에 오히려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더라"고 말했다.


나나는 사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엄마는 거실에 계셨고 전 방에서 자고 있었다. 방이 거실과 많이 떨어져 있고 문이 잠겨 있어서 소리가 안 들린다"며 "축복처럼 엄마의 그 작은 소리가 귀에 들려 잠에서 깼다. 엄마는 제가 깰까 봐, 딸이 있으니까 소리를 못 지르셨다"고 했다.


그는 "사실 흉기가 없었으면 그렇게까지 용기가 났을까 싶다"며 "상상도 못 하고 나갔는데 떨어진 흉기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방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나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당시 상황의 절박함을 전했다. "엄마가 목이 졸려서 살짝 실신하셨는데, 숨이 넘어갈 듯 될 때 '진아야 문 잠가!' 소리를 한마디라도 할 걸 하고 후회가 되더라고 하셨다"며 "그 얘길 듣는데 그 순간 엄마의 감정들과 얼마나 무서웠을지가 느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평생 지키겠구나' 싶었다. 엄마와 더 돈독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나는 사건 후 특공무술 공인 4단 보유자라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니다. 저는 무술을 배워본 적도 없다"며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엄마가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직감 하나로 그냥 나간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는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한편 지난 1월 강도 A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며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나나 모녀에게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방어 과정에서 A씨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정당방위로 결론지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나나는 A씨를 무고죄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


YouTube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