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개당 99원이라고?"... 쿠팡이 작정하고 내놓은 반값 생리대, 이틀 만에 50일치 물량 완판

쿠팡의 파격적인 생리대 가격 인하 정책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2일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확인한 결과, 쿠팡이 전날인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99원 생리대가 이틀 만에 완전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쿠팡의 자체브랜드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에서 생산하는 '루나미' 브랜드 생리대 제품들이 주문 폭주로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루나미 소프트 국내산 중형 생리대 날개형 상품 이미지 / 쿠팡


품절된 제품은 '루나미 소프트 중형 18개입' 8∼24팩과 '루나미 소프트 대형 16개입' 8∼24팩 전 라인업입니다. 


쿠팡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중형 생리대를 개당 120∼130원에서 99원으로, 대형 생리대를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중대형 생리대가 개당 200∼300원에 판매되고, 타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제품도 12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쿠팡 관계자에 따르면 1일부터 주문량이 상품별로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급증하면서 약 50일분에 해당하는 재고 물량이 단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쿠팡 측은 "신속한 재입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본사 / 뉴스1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과도하게 높다고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한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쿠팡은 이에 대응해 자체브랜드 생리대 판매가격을 최대 29%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정부 각 부처로부터 전면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적 이후 생리용품 업계 전반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생리대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마트24도 2월 한 달간 생리대 증정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