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미상 물체가 충돌해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철제 방현망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께 안성시 금광면에서 "미상 물체가 차량에 날아들어 동승자가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운전자 A씨는 조수석에 탑승한 배우자 B씨(50대 여성)가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한 후 약 10분간 병원을 찾아 이동하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중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앞유리가 파손됐고, 이후 B씨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중앙분리대에 설치돼 있던 철제 방현망이 휘어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현망은 대향 차량의 헤드라이트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로, 사고 당시 A씨가 주행하던 도로 방향으로 꺾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현망이 충돌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만약 해당 시설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관리 주체와 과실 여부 등을 따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방현망으로 인한 사고를 물체가 날아든 것으로 오인해 신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